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 잇따르는 아동 학대 사례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학대 사각지대가 생긴 건 아닌지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9일 경남 창녕의 한 편의점 CCTV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잠옷 차림에 어른 슬리퍼를 신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편의점 근처의 도로를 뛰어가던 아이를 한 주민이 발견해 편의점으로 일단 데려와 음식을 먹인 뒤 경찰에 신고한 건데요, <br /> <br />당시 모습을 보면 머리에서는 피가 나고 있고, 얼굴과 몸 곳곳에는 멍 자국이 가득했습니다. <br /> <br />프라이팬에 눌린 손가락에는 화상을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는 경찰 조사에서 2년 전부터 친엄마와 의붓아빠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이 목격자 : 실제로 보면 그냥 학대 수준이 아니고 애를 죽이려고 했나 생각이 들 정도예요. 손이랑 이런 걸 봤을 때 얼굴 상태랑.] <br /> <br />통계를 볼까요? <br /> <br />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던 올해 3월과 4월, 경찰청이 제공한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.9%와 17.2%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언뜻 아이들이 더 안전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,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개학이나 개원이 미뤄지면서, 신고 의무자들의 아동 학대 의심 신고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지난해 초·중·고 교직원의 1분기 아동 학대 신고는 632건, 올해는 169건으로 73.3%나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인이나 의료기사의 신고도 75건에서 57건으로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전국 지자체에 '위기 가정 방문조사'를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올해 1월에서 3월 사이 현장조사 대상 아동 가운데 실제로 조사가 완료된 비율은 1년 전보다 80% 정도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수정 /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: 코로나가 시작될 때 가정 폭력이 늘어날 것을 걱정해서 약국에서도 신고를 받는 제도를 운영하는 유럽 여러 국가가 있었어요. 그런데 우리나라는 방문을 해야 할 집단도 못하게 한 게 우리나라란 말이에요. 신고율도 떨어지고 죽음에 이르는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하는 건 불을 보듯이 코로나 시작 시점에서 예상을 했어야 하는 일 아니냐고요.] <br /> <br />잇따르는 아동 학대 사건에 청와대도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석 대변인, "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1012461374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